안녕하세요? Yoon입니다.
맞아요, 제 블로그를 그냥 스쳐 지나가시는 분들을 한 분이라도 붙잡고 싶어서 소개 글을 썼습니다. 제가 누군지를 조금이라도 알려드리고, 제 관점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간단한 이력, 제가 믿는 가치들과 좋아하는 것들을 키워드별로 정리했습니다.
1. 예비역 공군 대위
2021년에 공군 대위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남들보다 딱 두 배 정도 더 했습니다. 저를 소개할 때 항상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아이덴티티입니다. 영기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가치관들이 가장 많이 형성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운항관제 장교로 전투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운항을 지원하는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군 관제사·운항 요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프로다움의 낭만을 배웠고, 보직 이동 후에는 교관으로서 후배 장병들에게 관련 분야에 대한 교육하며 내 경험을 공유하는 것의 기쁨을 배웠습니다.
공군을 떠났지만 공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마인드 셋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제 첫 직장이기 때문입니다. 공군 장교로서의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생생하고 실용적인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시리즈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밤을 새우며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든 군인들을 존중합니다. 매 순간이 희생인 사람들입니다. 제가 군 생활을 할 때에는 알아주고 치켜세워주는 사람 하나 없다고 느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장병들의 노고를 알아주시더라고요. 공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제 글을 통해 이들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2. 새로운 직업
지금은 전역해서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섰습니다. 브랜드 마케터로 근무했고, 지금은 이커머스 영업 담당자로 직무를 전환하여 열심히 본업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론칭한 브랜드라고 생각하며 집요하게 모니터링하고 공부합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왜 끌리는지를 자세히 분석해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3. 노력의 힘
촌스럽지만 아직까지도 노력의 힘을 믿는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제 많은 성취들을 만들어준 건 노력의 힘이었습니다.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 비상한 두뇌회전을 가진 친구들을 항상 부러워하며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는데요, 저는 그런 친구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바로 꾸준히 노력하는 힘입니다. 빠르지는 않지만 우직하게 일정한 속도로 나아갑니다. 저만큼 끈기 있는 사람들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꽤 잘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재능과 유전자가 최고라고 떠드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전 제 부족한 점들만 탓하고 있을 게 아니라 제가 잘하는 걸 살려서 계속 성취해나가려고 합니다.
4. 실용적인 노하우
지금 당장에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를 좋아합니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뜬구름 잡는 막연한 팁이나 조언보다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싱싱한 노하우들을 좋아합니다. 그런 실용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 경험주의자
지독한 경험주의자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나아갑니다. 판단 기준이 제 경험이다 보니 편협한 시각을 가질 때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태어날 때부터 가진 이 타고난 기질은 바꾸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것을 경험하려고 노력합니다. 루티널한 삶을 지향하지만 가끔은 이걸 깨고 흔들어보기도 합니다. 취미 부자 분들처럼 본격적으로 다양하게 일을 벌이고 다니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해보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6. 치열한 삶
치열한 삶의 태도와 천재들의 생각을 엿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세상에는 뛰어난 능력과 실행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꾸준히 치열하게 노력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노하우를 매일 훔쳐봅니다. 나태해진 저를 깨우기 위해 자기개발 콘텐츠를 끼고 살고, 제 삶에 적용시켜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자기개발은 혼자 하면 금방 지치게 되더라고요. 꾸준히 자기 자신을 개발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
7. 루틴
규칙적인 생활과 루티널한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며 나름의 소소한 루틴을 차근차근하는 것이 요즘 사는 재미입니다. 15살 때부터 스케줄러를 써왔습니다. 지금까지도 스케줄러를 쓰고 있으니 이 습관도 14년에 접어들고 있네요. 제 삶을 통제하고 기록하는 것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나만 아는 조용한 카페, 힙한 노트와 필기구, 콘센트가 제 삼신기입니다. 주말에 좋아하는 카페에 앉아 스케줄러를 적으며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 주를 계획하는 시간을 꼭 가집니다. 별거 적지 않아도 그냥 그 느낌이 좋아서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8. 언어
언어 공부에 관심이 많습니다. 남들보다 언어를 빠르게 배우고 요령이 좋습니다. 언어 시험이라면 도가 텄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TEPS 점수를 만들어 외국어 고등학교를 가보겠다고 10번 이상 시험을 응시했고, 대학교 때도 영어전형으로 진학하기 위해 TOEFL을 스무 번 넘게 응시했습니다. 영어 시험류들을 너무 많이 쳐봐서 이런 시험들에 대한 감각은 동물적인 편이라고 자부합니다. 최고 수준의 점수를 따지는 못했지만 그에 준하는 점수를 받아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목표하던 곳에 진학했습니다.
일본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더듬더듬 읽는 수준이었는데요, 이대로 가면 평생 이 수준에 머무를 것 같아서 JLPT N1을 벼락치기해서 취득했습니다. 2022년에는 JLPT도 고득점을 받고 일본어 회화도 차근차근 정복할 계획입니다. 일본어 다음은 중국어일 것 같아요.
9. 명작 콘텐츠
명작 콘텐츠만 찾아다니는 콘텐츠 편식가입니다. 책·영상·음악·게임 모두 최고의 명작들을 찾아다닙니다. 우리의 시간은 짧고 명작은 많으니까요.
제가 콘텐츠 중 가장 좋아하는 건 텍스트 콘텐츠입니다. 영상·음악·게임도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결국 제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고 갔던 건 텍스트 콘텐츠더라고요. 최은영, 문유석, 프레드릭 배크만, 제인 오스틴, 샬롯 브론테처럼 섬세한 표현에 능한 작가들을 좋아합니다.
이 모든 것들을 모아 저만의 관점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반박이 두려워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적어내지 않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제 머릿속 생각들이 손 틈 사이로 빠져나가고 있는 걸 느끼거든요. 그래서 블로그의 글에는 제 솔직한 모습과 생각을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관점과 생각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